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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 <당신의 새로운 역할, 뉴업New-UP(업(業)> 

6. 가치 투자자(Value Investor)

단기 성과보다 미래 가치에 투자하라

‘투자’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이득을 얻기 위하여 시간 및 자본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금 더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큰 가치를 얻기 위해서 현재의 자본을 투입하는 행위’이며, 주로 시간, 돈, 노력 등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주식, 자녀 교육 이외의 투자 대상을 찾기 어려워하는 것 같다.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또 한편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들도 깊이 공감한다. 퇴직 후 가치 투자자로 뉴업한다는 것은 보다 넓은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대상이 직장을 다닐 때는 관심을 둘 여유조차 없었던 일 혹은 대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런 질문들을 해보자. 나의 경험과 지식을 사회를 위해 투자할 수 있을까? 혹은 지역적인 범위나 대상을 넓혀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까?

가치 투자자는 개인이 의미를 두고 있는 대상, 행위, 지역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그의 책 《왜 리더인가》에서 재능과 능력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내가 가진 재능과 능력은 결코 나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며, 우연히 내게 주어졌을 뿐이다. 내가 맡은 역할을 다른 누군가가 맡더라도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훨씬 더 잘해낼 수 있다. 게다가 나의 능력과 재능 또한 내 것이 아니어도 전혀 상관이 없다. 그렇기에 그 능력과 재능을 자신만을 위해서 쓸 게 아니라 세상을 위해서, 그리고 인류를 위해서 사용하자.”

이것이야 말로 그가 오랫동안 리더로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아온 이유가 아닐까 한다. 많은 퇴직자들이 오랫동안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경험하는 이유 중 하나가 마땅히 내 것이라 생각했던 직위를 박탈당함으로써 발생하는 정신적 충격 때문이다. 그런데 냉정하게 말해 그 자리는 내가 잠시 스쳐갔던 것일 뿐 내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자리였던 것을 잠시 빌렸고, 길든 짧든 내 책임과 권한으로 맡겨졌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돌아갈 뿐이다.

가치 투자자의 역량 및 성향

가치 투자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데 관심이 많다.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을 찾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하며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관심 영역을 확대해나가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또한, 미래의 사업적 가치를 찾아 경제적인 투자를 하거나 투자처를 발굴하는 역할에도 관심이 많다. 가치 투자자는 뛰어난 관찰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풍부한 상상력과 아이디어, 분석력과 판단력에 기반하여 타인이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다. 타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타인에 대해 공감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도 관심을 갖는다. 내가 발견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사회를 위해서 쓰이기를 바라며, 그것이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은 물론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발휘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전문 분야가 명확한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 역량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사회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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