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 리서치[공무원연금공단] <당신의 새로운 역할, 뉴업New-UP(업(業)> 7. 자아 탐험가(Adventure See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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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 <당신의 새로운 역할, 뉴업New-UP(업(業)> 

7. 자아 탐험가(Adventure Seeker)




[자아 탐험가 Adventure Seeker]

내 안의 나를 찾아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꾸준히 실천하고 변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 및 사회적 지원 활동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창조적으로 만들어가는 사람

 

- 역량 키워드: #독립성 #성실성 #긍정적 사고 #자기 확신 #창의력

- 성향 키워드: #긍정적인 #자기 주장이 강한 #강박적인 #충동적인 #탐색을 즐기는 #자유로운 #호기심이 많은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나와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

 

《뉴타입의 시대》와 《어떻게 나의 일을 찾을 것인가》의 저자 야마구치 슈山口 周는 17세기 철학자 스피노자의 코나투스conatus와 에이도스eidos의 개념을 현시대에 적용하여 설명한다. 코나투스는 ‘본래의 자신다운 자신으로 있으려는 힘’이다. 이에 대응하는 용어로 에이도스는 ‘자신의 외모나 지위 등의 형상’을 의미한다. 에이도스에만 치중한 자기 인식은 코나투스를 훼손해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어렵게 하는데, ‘더 나은 명함’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흔히 퇴직 후 ‘다 내려놓았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특히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퇴직 후에 잃어버린 지위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다소 낮은 연봉을 감수하며 현실적인 타협을 한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전히 에이도스에 근거한 삶을 살겠다는 의미다. 어쩌면 여태 한 번도 나 자신을 찾는 방법을 생각해본 적이 없기에 명함으로 상징되던 사회적 역할이 사라진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오히려 혼란스러운 상태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내려놓는다’의 의미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진정한 나 자신, 코나투스를 찾는 여정이 시작되었음을 자각하는 것이어야 하며,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당면한 퇴직이 적기가 될 수 있다.

 

자아 탐험가를 뉴업으로 추구하기는 쉽지가 않다. 직급과 상관없이 자아 탐험가에 적합한 사람의 비중은 5% 전후에 불과하다. 다른 뉴업 옵션들이 경제적인 수익에 대한 목표도 함께 추구하는 대신에, 자아 탐험가는 비교적 그 문제에서 자유로울 때 가능한 옵션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서 ‘나를 찾는 일’은 경제적인 걸림돌 때문에 추구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직 후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되는 시간 동안만이라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잊고 지냈던 나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자아 탐험가의 역량 및 성향

 

자아 탐험가는 나의 감정, 나의 취미, 내가 즐거워하는 일, 내가 사랑하는 것들, 내가 사랑하는 공간 등 내 안의 나를 꾸준히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린다. 퇴직 후 잊고 지낸 일들을 자유롭게 경험하고 관심 분야를 넓혀가며 지속적으로 탐구해간다. 이 유형은 인문학, 철학, 예술 등 전통적인 가치를 탐구하고자 하는 니즈가 클 뿐만 아니라 유행하는 현상이나 최신 정보 등에도 관심이 많고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학습 욕구를 채워간다. 자아 탐험가는 자신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찾아가는 일을 즐기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함께 해보자고 권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풍부한 상상력과 아이디어, 한 번 시작한 관심사를 준전문가 수준으로 탐구하는 역량도 갖고 있다. 변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창조적 고민을 계속해나간다. 이 유형은 나와 타인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매일이 즐겁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면서 다양한 기회를 찾아가겠다는 여유로움도 있다. 자아실현! 그야말로 이 유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탐구 의지와 지적 욕구로 학습 의지를 불태우며 어떤 도전이라도 ‘바로, 지금, 당장!’ 해보는 데서 즐거움을 느낀다. 이 유형은 남들이 보기에는 관련성이 없는 일들의 연관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할 수 있다. 경력의 이동이나 새로운 영역의 일에도 주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졌다. 다양한 관심사로 만들어진 든든한 인적 역량을 기반으로 타인을 돕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자아 탐험가, 퇴직 이후 삶의 방향으로 이보다 여유로운 옵션이 있을까 싶다. 중장기적으로는 탐험의 대상을 확장하여 타인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퇴직 후 원하는 만큼 새로운 나를 찾아갈 여유가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다만 몇 달에서 몇 주만이라도 자아 탐험가로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갈 기회가 모든 퇴직자들에게 있길 바란다.


자아 탐험가로서 도전해볼 만한 일들

• 편안하게 학습을 누리는 평생 학습자

•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 및 사회적 지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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