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플랜 구상하기
‘드디어 퇴직 6개월 전. 지금까지의 여정은 순조로웠고 퇴직 이후가 기대되는 순간이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지만, 닥쳐온 현실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퇴직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닥쳐올 것이며, 대부분의 퇴직예정자들이 퇴직 준비를 위한 앞선 두 단계를 인지조차 하지 못한 채로 퇴직을 맞이한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퇴직 6개월 전을 인지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의미다. 회사와 이별할 날짜를 알고 있는 정년퇴직 예정자라면 그나마 마음의 준비라도 할 수 있겠지만, 희망퇴직이나 권고사직이면 일방적인 퇴직통고를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조차 찾기 어려울 것이다.
최고 대우를 받은 경영진들도 다르지 않다. 다음 해 계약 연장을 두고 매년 불안한 연말을 보내는 이들은 6개월 후는 커녕 내일 당장도 예측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경우라도 방법이 있다! 우선 닥쳐온 퇴직 현실에 맞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가 없지 않은가? 그대로 주저 앉지 말고 퇴직 준비의 첫 단계인 <퇴직 3년 전 – 취향을 발견하라>로 되돌아가라. 거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앞으로 3년 후를 목표로 하여 또 다른 성공을 이루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 된다.
아래 <액션 플랜 구상하기> 단계에서 실행할 다섯 가지 가이드를 살펴보자.
1. 멋진 퇴직 인사 준비하기
오늘도 출근하면서 동료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아침 인사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은 의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직장인들 대부분이 언제 퇴직할지 모르고, 모른다고 믿으며, 모르고 싶어한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일상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언제 퇴직할 지도 모르는데, 퇴직 인사를 준비하라고?’ 그런 생각이 들 법도 하다. 그런데, 퇴직 준비의 출발점은 퇴직 순간을 상상해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퇴직하는 그 순간, 오랜 동료들 그리고 소중한 가족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이 질문을 하는 순간, 상상 속 퇴직은 현실이 된다. 그러니 지금까지 전하지 못한 마음을 말로, 글로, 텍스트 메시지로 간단히 기록해보자. 그리고 그동안 그 누구보다 가장 수고했을 자신을 위한 진심 가득한 한마디를 준비하자. 다음 여정을 위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될 것이다.
2. 퇴직 후 루틴 설계하기
퇴직 준비를 위한 루틴을 만들어라.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없다. 앞선 단계에서 실행 방법이 구체화되었다면, 작은 실천을 통해 일상의 일부로 만들자. 물론, 지금 당장 눈앞의 업무가 먼저 보일 것이고, 해야 한다는 필요성보다 하지 못한 핑계가 더 많겠지만, 나의 퇴직 이후의 일상을 만들 사람도 나 자신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만약, 전직지원 서비스 의무화 제도의 대상자라면 근무 중 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혹은, 특정 시간을 할애하여 새로운 학습을 하거나 사업 구상을 구체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3. 한 장의 프로필 작성하기
이력서일 필요 없다. 입사 이후의 긴 역사를 연도 별로 정성스럽게 기록하는 것 대신, 나의 이력 중 무엇이 핵심인가를 찾아 프로필로 작성해 볼 것을 권한다. 한 장이면 충분하다. 프로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면 좋다. 한 줄 자기 소개, 2~3줄로 구성된 이력 설명, 상대방이 관심있어 할 만한 간단하고 매력적인 이력,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막상 시작해 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 장으로 잘 정리된 프로필은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절대 입사부터 지금까지 연대기로 적힌 이력서를 내밀지 않길 바란다.
4.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금액 정하기
퇴직을 하면 당장 지갑이 닫힌다.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해서 퇴직금도 이미 월별로 계산해 두었을 것이고, 학업을 다 마치지 못했거나 결혼을 앞둔 자녀들도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그렇더라도 한달에 오로지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해 보자. 큰 금액이 아니어도 괜찮다. 지금까지 나보다 내 가족이, 나의 취향보다 타인의 니즈가 우선이었던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돈이 필요하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그 돈을 어디에 쓸 지 구체화하고 나의 미래에 투자하자.
5.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산자 되기
베이비부머와 X세대가 주를 이루는 대부분의 퇴직자들이 콘텐츠 소비자이다. 주입식 교육을 받았고 제한된 매체의 콘텐츠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할 것이다. 회사에서도 오랜 기간 타인의 보고서와 발표물을 검토하고 의사결정 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므로 스스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퇴직 이후에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막막한 기분이 드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만의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콘텐츠를 소비하고 감상하는 주체에서, 자신과의 경험을 담은 유일한 콘텐츠를 만드는 콘텐츠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나에게는 마땅한 콘텐츠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럴 리가 없다. 나 자신이 무궁무진한 콘텐츠 그 자체임을 잊지 말고 하나씩 만들어 가자.
퇴직을 6개월 앞둔 심정은 어떨까?
그간의 준비 여정을 잘 거쳐왔다면, 사실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퇴직을 6개월 앞둔 지금이 새로운 기대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다. 지금이라도 당장 첫 단계와 두 번째 단계인 <취향을 발견하라>와 <롤 모델을 찾아라>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다시 한번 점검하면 된다. 지금 나의 상황에서 필요한 퇴직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퇴직을 한 후 보다는 퇴직 전에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직도 회사에 소속되어 있을 때가 유리하듯, 퇴직준비도 현직에 있을 때가 유리하다.
퇴직 6개월 전, 지금 당장 실행할 액션 플랜이 있는가?
필자: 성은숙 화담,하다 대표
액션 플랜 구상하기
‘드디어 퇴직 6개월 전. 지금까지의 여정은 순조로웠고 퇴직 이후가 기대되는 순간이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지만, 닥쳐온 현실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퇴직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닥쳐올 것이며, 대부분의 퇴직예정자들이 퇴직 준비를 위한 앞선 두 단계를 인지조차 하지 못한 채로 퇴직을 맞이한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퇴직 6개월 전을 인지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의미다. 회사와 이별할 날짜를 알고 있는 정년퇴직 예정자라면 그나마 마음의 준비라도 할 수 있겠지만, 희망퇴직이나 권고사직이면 일방적인 퇴직통고를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조차 찾기 어려울 것이다.
최고 대우를 받은 경영진들도 다르지 않다. 다음 해 계약 연장을 두고 매년 불안한 연말을 보내는 이들은 6개월 후는 커녕 내일 당장도 예측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경우라도 방법이 있다! 우선 닥쳐온 퇴직 현실에 맞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가 없지 않은가? 그대로 주저 앉지 말고 퇴직 준비의 첫 단계인 <퇴직 3년 전 – 취향을 발견하라>로 되돌아가라. 거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앞으로 3년 후를 목표로 하여 또 다른 성공을 이루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 된다.
아래 <액션 플랜 구상하기> 단계에서 실행할 다섯 가지 가이드를 살펴보자.
1. 멋진 퇴직 인사 준비하기
오늘도 출근하면서 동료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아침 인사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은 의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직장인들 대부분이 언제 퇴직할지 모르고, 모른다고 믿으며, 모르고 싶어한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일상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언제 퇴직할 지도 모르는데, 퇴직 인사를 준비하라고?’ 그런 생각이 들 법도 하다. 그런데, 퇴직 준비의 출발점은 퇴직 순간을 상상해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퇴직하는 그 순간, 오랜 동료들 그리고 소중한 가족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이 질문을 하는 순간, 상상 속 퇴직은 현실이 된다. 그러니 지금까지 전하지 못한 마음을 말로, 글로, 텍스트 메시지로 간단히 기록해보자. 그리고 그동안 그 누구보다 가장 수고했을 자신을 위한 진심 가득한 한마디를 준비하자. 다음 여정을 위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될 것이다.
2. 퇴직 후 루틴 설계하기
퇴직 준비를 위한 루틴을 만들어라.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없다. 앞선 단계에서 실행 방법이 구체화되었다면, 작은 실천을 통해 일상의 일부로 만들자. 물론, 지금 당장 눈앞의 업무가 먼저 보일 것이고, 해야 한다는 필요성보다 하지 못한 핑계가 더 많겠지만, 나의 퇴직 이후의 일상을 만들 사람도 나 자신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만약, 전직지원 서비스 의무화 제도의 대상자라면 근무 중 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혹은, 특정 시간을 할애하여 새로운 학습을 하거나 사업 구상을 구체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3. 한 장의 프로필 작성하기
이력서일 필요 없다. 입사 이후의 긴 역사를 연도 별로 정성스럽게 기록하는 것 대신, 나의 이력 중 무엇이 핵심인가를 찾아 프로필로 작성해 볼 것을 권한다. 한 장이면 충분하다. 프로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면 좋다. 한 줄 자기 소개, 2~3줄로 구성된 이력 설명, 상대방이 관심있어 할 만한 간단하고 매력적인 이력,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막상 시작해 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 장으로 잘 정리된 프로필은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절대 입사부터 지금까지 연대기로 적힌 이력서를 내밀지 않길 바란다.
4.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금액 정하기
퇴직을 하면 당장 지갑이 닫힌다.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해서 퇴직금도 이미 월별로 계산해 두었을 것이고, 학업을 다 마치지 못했거나 결혼을 앞둔 자녀들도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그렇더라도 한달에 오로지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해 보자. 큰 금액이 아니어도 괜찮다. 지금까지 나보다 내 가족이, 나의 취향보다 타인의 니즈가 우선이었던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돈이 필요하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그 돈을 어디에 쓸 지 구체화하고 나의 미래에 투자하자.
5.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산자 되기
베이비부머와 X세대가 주를 이루는 대부분의 퇴직자들이 콘텐츠 소비자이다. 주입식 교육을 받았고 제한된 매체의 콘텐츠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할 것이다. 회사에서도 오랜 기간 타인의 보고서와 발표물을 검토하고 의사결정 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므로 스스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퇴직 이후에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막막한 기분이 드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만의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콘텐츠를 소비하고 감상하는 주체에서, 자신과의 경험을 담은 유일한 콘텐츠를 만드는 콘텐츠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나에게는 마땅한 콘텐츠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럴 리가 없다. 나 자신이 무궁무진한 콘텐츠 그 자체임을 잊지 말고 하나씩 만들어 가자.
퇴직을 6개월 앞둔 심정은 어떨까?
그간의 준비 여정을 잘 거쳐왔다면, 사실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퇴직을 6개월 앞둔 지금이 새로운 기대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다. 지금이라도 당장 첫 단계와 두 번째 단계인 <취향을 발견하라>와 <롤 모델을 찾아라>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다시 한번 점검하면 된다. 지금 나의 상황에서 필요한 퇴직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퇴직을 한 후 보다는 퇴직 전에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직도 회사에 소속되어 있을 때가 유리하듯, 퇴직준비도 현직에 있을 때가 유리하다.
퇴직 6개월 전, 지금 당장 실행할 액션 플랜이 있는가?
필자: 성은숙 화담,하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