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 리서치[서울런4050] New-UP(業)의 발견 <퇴직준비 실행 가이드> (4/5) 퇴직 후 삶의 균형을 위한 세 가지 준비물 – 일거리, 놀거리, 생각할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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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삶의 균형을 위한 세 가지 준비물




우리 사회가 퇴직준비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의외로 간단하다. 재무적인 관점에서만 퇴직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늘 부족하기만 하다. 그 오래된 인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어쩌면 진정한 의미에서 나의 다음 삶을 계획할 수 있는 퇴직준비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퇴직 후 삶의 균형을 위한 세 가지 준비물>


일거리 – 새로운 역할

놀거리 – 경험의 확장

생각할 거리 – 깊은 성찰과 넓은 이해


퇴직 후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이 세 가지이다. 퇴직 후에는 일거리를 통한 새로운 역할, 놀거리를 통한 재미, 생각할 거리를 통한 사색이 필요하다. 관점을 달리하면, 퇴직을 계기로 이 세 가지를 마음껏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세 가지 ‘거리’들이 균형을 이룰 때 좋은 퇴직 이후의 삶을 꾸려갈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퇴직자들이 이들을 각각 독립적으로 생각한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 드디어 정년 퇴직을 하는 그날이 왔다. 30년을 훌쩍 넘는 그 시간동안 정말 잘 버티어 준 나에게 박수를! 그래, 잠시 모든 것을 잊어도 좋겠다! 이런 경우,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버킷 리스트로 삼아 온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대한민국 명산을 찾아 전국을 누비거나, 산티아고 순례길을 둘러보고, 조금 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일생동안 꿈꿔온 유럽 크루즈도 괜찮겠다. 그런데 퇴직 후의 여행은 지금의 상황을 잠시 잊게 할 뿐, 퇴직 상황 자체를 바꾸지는 못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해도 마음 속에는 미련과 아쉬움, 분노와 실망감, 후련함과 막막함이 가득하다. 오로지 재취업에만 관심이 가는 사람들도 많다. 무리해서 유럽 끝까지 여행을 다녀오고서도 ‘마음 속에 온통 재취업에 대한 걱정으로 도대체 어디에 가서 뭘 보고 왔는지 모르겠다.’는 퇴직자들을 심심치 않게 만난다. 이 경우는 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놓쳤기에 일어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이처럼 나에게 어울리는 퇴직 후 새로운 일거리, 놀거리, 생각할 거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느 한 곳에 소홀하는 한, 새로운 퇴직 이후의 삶은 균형을 잃게 된다.


자, 이제 하나씩 살펴보자.



일거리


‘대체 무엇을 위해 일하는 걸까?’ 그럴 때는 한가지 사실을 떠올려보라. 일하는 것은 우리의 내면을 단단하게 하고, 마음을 갈고 닦으며,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한 행위라는 것을.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 지금 당신이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첫번째 질문> P.44 [다산북스]

우리는 일을 어떻게 대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마지못해 일한다고 주저없이 말한다. 회사와 상사를 위해 나의 귀한 시간과 노동을 제공해 준다고 여긴다. 월급은 나의 진정한 가치보다 항상 부족하다고 말한다. 지금, 당신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 그렇게 지겹게 회사를 다니다가 어느 날 회사를 탈출하면, ‘이제는 해방이구나’ 싶을 법도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찾는다. 그리고 그 일은 대부분 재취업에 대한 절박한 의지다. 경제적인 이유로 일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퇴직 후의 일은 소득 이외에 인생의 목표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퇴직 후에 하는 일이야 말로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해 갈 수 있는 기회다. 그러므로 퇴직 이후의 일은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야 할 것이다. 퇴직 후 왜 일하려고 하는가? 그리고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가? 그리고 그 일을 통해 어떤 삶을 살기를 바라는가? 삶의 목표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으로서의 ‘일거리’는 삶의 방향을 세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준비물임에 틀림없다. 무엇이든 하되, 아무거나 하지는 않겠다는 절박함으로 퇴직 이후의 일거리를 구상하자.



놀거리


두 번째 준비물은 바로 놀거리다. 퇴직 후에는 ‘잘’ 놀아야 한다. 퇴직 후 당장은 쉬고 싶은 생각만 가득할 수 있다. 대기업 신입사원에서 시작하여 정년퇴직한 P님도 퇴직 직후 그런 심경을 토로했다. 그동안 일에만 몰두했던 시간들이 억울하기도 하고,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며, 가족 특히 배우자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어 덜컥 놀거리부터 구상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 여행 3주, 휴식 몇 주, 골프 몇 달의 계획은 그야말로 꿈 같은 시간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 기다리는 것은 루틴이 사라진 일상일 뿐이다. 알맹이가 없는 일상에 빠져들면, 이내 심리적인 불안과 무기력함이 몰려온다. 더군다나 퇴직 후에 하고 싶은 '일거리'를 찾고자 하는 동력도 잃기 쉽다. 그러므로 퇴직 후 '놀거리'를 구상하는 일은 중요하다. 또한, 왜 놀아야 하고, 어떻게 놀면 더 유익할지, 그리고 누구와 함께 할지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 경험들을 모아, 새로운 ‘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사용해야 한다.



생각할 거리


퇴직 준비를 위한 마지막은 '생각할 거리'다. ‘퇴직 이후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생각할 거리를 찾으라니!’ 생각만 해도 숨이 탁 막히는 기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4050세대 대부분이 나보다 회사와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을 살았다. 지금 생각하니 어처구니없지만, 내가 없으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고도 생각했다. 상사가 지시한 업무는 절대 거역할 수 없고, 오직 나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적도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회사에 기울어진 삶을 사는 동안,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잊고 지냈다. 회사 일 외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것이 나에 대한 생각, 가족 구성원들을 향한 마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니던가? 수십 년 간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지만, 퇴직 후에 남은 것은 약간의 퇴직금이 전부라는 생각도 들 수 있다. 그리고 지금쯤 회사는 아마도 나라는 존재를 이미 잊었을 지도 모른다. 따라서 퇴직 이후에는 깊은 자기인식과 함께, 주변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 생각할 거리를 찾는 것은 퇴직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 수많은 생각들을 엮어, 일거리와 놀거리를 연결시킨다면 퇴직준비는 그저 생각만 하는 것보다 분명 수월해질 것이다.



일거리, 놀거리, 생각할 거리의 균형을 맞추는 일


지금까지 내 인생의 중심에 회사가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일거리가 없어졌다. 그렇다고 돈 되는 일거리만 찾으려고 애쓰니, 예전과 같은 일을 찾을 가능성은 스스로 생각해도 희박하다. 이 상황에서 무작정 재취업만을 위한 노력한다면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할 뿐이다. 퇴직 이후의 삶은 완전히 새로운 일상 위에 세워져야 하며, 그 근본에는 일.놀.생 이 세 가지가 있다. 이제 새로운 일상의 중심에 나를 두어라. 그 주변을 새로운 일거리, 놀거리, 생각할 거리들로 가득 채워야 한다.



필자 : 성은숙 화담,하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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