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화담,하다 인사이트] #160 4050세대 직장인 75%의 퇴직준비 단계는? ‘노비스 – 갤러리 – 부킹 – 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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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하다 인사이트] #160


4050세대 직장인 75%의 퇴직준비 단계는?
‘노비스 – 갤러리 – 부킹 – 티업’




“아무 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 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10여 년 전 모 카드사 TV광고의 헤드라인 카피가 세간의 화제였다. 유해진 배우가 정말 아무 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멍한 표정을 지으며 화면 앞으로 튀어나올 듯 시청자를 응시한다. 퇴직에 대한 현직자들의 마음을 여기에 빗댈 수 있을까? 퇴직에 대해 이미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 것도 안하고 싶은 심정. 퇴직에 임박한 4050세대 현직자 약 75%가 이 상태에 있다. 바로 퇴직에 대한 미인지 (노비스 Novice) 단계다.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퇴직에 대해 4가지 상태를 경험한다. 위 광고 카피처럼 퇴직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거나, 퇴직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 노비스(Novice) 단계와 퇴직의 현실을 막 자각하기 시작하여 정보를 찾는 갤러리(Gallery) 단계를 지나, 무엇인가 할 것을 모색해 보는 부킹(Booking) 단계를 지나면 퇴직 전 티잉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티업(Tee-up) 단계에 이른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현직에 있을 때부터 퇴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준비해야만 만들어 갈 수 있는 적극적인 변화의 과정이다. 퇴직에 임박했거나 갑작스럽게 퇴직을 당할 때까지 나 몰라라 하면, 퇴직 이후가 막막하기 이를 데 없어진다. 아무런 준비없이 퇴직을 맞이하는 대부분의 퇴직자들이 심각한 좌절 상태에 빠지는 이유도 지금 이 순간에 조금이라도 준비했다면 덜 수고로운 일들을 나중으로 미루어 두었기 때문이다. 퇴직하고 월급이 끊기고 난 후에는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동력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러니, 제발 월급이 따박따박 나오는 지금 작은 도전을 시작하기 바란다.

 

(출처: 『뉴업 New-UP(業)의 발견』 저자: 성은숙 화담,하다 대표, 4월 출간)


화담,하다 특허기반 퇴직 솔루션 Re:PLAT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 퇴직을 3~5년 이내로 예상하는 4050세대 직장인의 퇴직준비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 퇴직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믿고 싶은 노비스(Novice) 단계 (75%)
  • • 퇴직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고 들리기 시작하는 갤러리(Gallery) 단계 (15%)
  • • 퇴직준비를 위한 예약을 시작하는 부킹(Booking) 단계 (7%)
  • • 퇴직을 위한 티잉 그라운드에 서있는 티업 (Tee-up) 단계 (3%)


이처럼, 현직에서 제대로 준비된 상태로 퇴직하는 비율은 10% 미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퇴직 예정자들이 퇴직의 현실을 피하고만 싶어하지 마주하지 않습니다. 막연한 걱정에 휩싸여 ‘어떻게… 되겠지’ 생각하는데, 불안과 공포가 몰려올 때, 몸을 피하지 않고 눈을 감는 격입니다. 그런데 퇴직에 임박한 구성원들이 퇴직준비를 하면, 회사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미래가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구성원들은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현재 맡은 업무에서도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이 높은 구성원일수록 그 일이 무엇이든 마지막까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동료들과 회사를 위해 좋은 영향을 미치고자 합니다. 이형기 시인 <낙화>의 한 구절처럼, ‘가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이들이 남긴 뒷모습’은 분명 모두에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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