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 리서치[공무원연금공단] <당신의 새로운 역할, 뉴업New-UP(業)> 3. 창업가(Company Fo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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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 <당신의 새로운 역할, 뉴업New-UP(業)> 

3. 창업가(Company Founder)




[창업가 Company Founder]

기존 산업 내에서 새로운 방식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남다른 해결책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사람


- 역량 키워드: #인맥 #네트워킹 #사교성 #스케줄 관리 #리더십 #협상 #문제해결

- 성향 키워드: #도전적인 #과감한 #대담한 #신뢰감을 주는 #매력적인 #창의적인 #모험을 즐기는 #직관적인



방식을 달리하면 신사업이 된다


최근 40여 개 공공기관 팀장급 리더 80여 명을 대상으로 뉴업 성향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워크샵을 진행한 적이 있다.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 일곱 가지 뉴업 옵션 중 ‘창업가(31.8%)’가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고, 로컬 가치 개발자(20.5%)와 콘텐츠 크리에이터(18.2%)가 뒤를 이었다. 결과를 공유하는 순간, 워크샵 참여자들 사이에 술렁거림과 얕은 탄식이 쏟아졌다.

“아이고, 퇴직하고 창업하면 전부 실패한다는데, ‘창업가’가 나오면 어떡합니까?”


“사업해서 성공하면 좋은데… 다 말아먹을까봐 겁이 납니다. 와이프가 엄두도 내지 말라고 합니다.”

우려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중장년 창업 실패율은 상당히 높다. 창업 후 5년 내 생존율이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통계 자료도 있고, 직장 생활을 오래 경험한 중.장년일수록 창업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당연하다. 회사에서만 30년을 보낸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소상공인으로 성공한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인가? 그러니 괜히 열심히 일해서 번 노후자금을 프랜차이즈 창업이나 카페 창업에 쏟아붓지 말고 지킬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당사자들도 퇴직 후 창업하는 것을 실패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는 것처럼 여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퇴직 후 빠듯한 살림에 결국 ‘먹고살 일’은 소규모 창업밖에 없다는 생각에 깊은 좌절감도 느낀다. 그렇게 보면 위에서 사례로 든 공공기관 정년퇴직 예정자들의 창업 리스크에 대한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퇴직 후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분명 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준비했는지, 어떤 여정을 거쳤는지 점검해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지금은 어떤 상황이며 어떻게 미래를 그려가는지 면밀하게 탐색해볼 기회가 있었는가? 어려움 속에서도 ‘결국은 해 내는 사람들’ 사이에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은 낮은 확률을 뚫고 창업에 성공한 사람을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여기지만, 그 사람이 ‘나’이면 왜 안 되는가? 그들도 처음에는 여느 퇴직자들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고 실행했을 뿐이며, 남들과 다르게 생각했고 다른 결과를 얻었을 뿐이다.


대부분의 50대가 피해 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오십견’이다. 이 자연스러운 근육 퇴화 현상은 어쩌면 몸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마음 근육도 예전 같지 않다. 예전에는 몸도 마음도 새로운 일이 두렵지 않았을 것이다. 열정적으로 도전했고 방법을 찾았으며 더 나은 해결책을 찾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퇴직을 앞둔 상황에서 과연 그 예전만큼의 열정과 노력으로 퇴직 이후를 구상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래서 퇴직 후 창업의 벽이 더욱 두껍고 높아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최소 20년 이상 직장인 근육으로 살아온 평범한 사람들이 비자발적 퇴직에 몰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치킨집과 카페 창업을 떠올려왔다. 그리고 그 창업 아이템에는 무어라 딱 짚어 설명하기 어려운 사회적 냉소도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어쩌면 대기업 중심의 경쟁적인 사회 구조 속에 살아온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다음 여정’을 감히 꿈조차 꾸지 못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많은 직장인들이 ‘어쨌든 버티기 작전’이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왔다. 아주 낮은 확률이지만 퇴직 후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본다. 그들은 치킨집이라도 어떻게 남과는 다르게 튀길 것인지, 카페라도 어떤 특별한 메뉴로 손님을 대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바로 이 지점이다. 퇴직 후 창업은 무조건 실패한다고 믿고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인가, 아니면 나는 어떤 아이템을 어떤 새로운 방식으로 차별화하고 예상되는 리스크를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할 것인가? 그 생각의 차이가 성패를 가를 것이다. 이와 함께, 나의 근육이 여전히 육체적정신적 노동을 이겨낼 만한지, 나의 미각과 손재주가 남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도 객관적으로 살펴야 한다. 창업은 퇴직 후 누구나 생각할 법한 선택이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옵션이다. 그래서 그 어떤 옵션보다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이지, 퇴직 이후 궁여지책으로 선택할 것이 아니다.



창업가의 역량 및 성향


창업가로 뉴업한 사람들은 기존 산업 내에서 새로운 방식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남다른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 금융회사에서 퇴직한 후 베이커리 사장이 된 L님의 사례에서도 창의적인 도전과 모험을 즐기고 타인에게 신뢰감을 주는 창업가 성향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L님은 창업을 결정한 순간부터 트렌드를 따라가는 빵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빵을 만들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빵집이 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다. 그 목표하에서 우리 밀을 이용한 식사빵으로 안정화된 매출 기반을 이루어가고 있으며, 빵집 오픈 후 2년 만에 코로나19가 터졌어도 정부가 주는 소상공인 지원을 한 번도 받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빵집이 창업 아이템으로 특별하게 느껴지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L님의 사업 추진 전략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특별하게 느껴진다. 퇴직 전 해본 홈베이킹 취미가 계기가 되어 지금은 동네에서 제일 유명한 빵집이 되었고, 더 나아가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퇴직 후 창업가가 된다는 것은 그저 유행하는 아이템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것이 아니라 남다른 호기심에 기반해 철저히 시장을 분석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상상력과 끈기로 사업 기회를 찾아가는 끊임없는 도전의 과정이다.



창업가로서 도전해 볼만한 일들

• 가맹점 운영 사업

• 전문 영역 지식 기반의 창업 및 사업체 운영

• 골목 상권 내 아이디어 반짝이는 소상공인

• 신규 상품 및 서비스 아이템 발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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